[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풍산 울산사업장은 위험성평가 시 근무경력과 숙련정도까지 5단계로 구분·반영했다. 신성이엔지 김제사업장은 스리랑카인 안전리더를 지정해 위험기계나 안전작업방법을 전달했다. 새롬전기는 작업자 행동 관찰로 본인도 몰랐던 관행적 불안전한 습관을 바꿨다.
이들처럼 근로자와 함께 위험요인을 점검해 회사 안전수준을 높인 12개 기업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3일 '2024년 위험성평가 발표대회'를 열고 수상기업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주가 경영하는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근로자와 함께 찾고 이를 개선해 가는 산업안전의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활동이다. 고용부는 2013년부터 내실 있는 위험성평가 유인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발표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선정 절차, 규모, 혜택 등을 개편해 현장의 우수사례를 찾아 확산하는데 목표를 뒀다. 기존에는 본선 1회 심사를 통해 장관상 1점을 수여했지만, 이번부터는 현장 관계자가 참여해 4회 심사 후 장관상 9점을 수여했다.
제조·기타 분야에서 307개소, 건설 분야에서 236개소 등 총 606개소가 접수됐고, 지역 예선 등 총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1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모든 심사과정에 근로자, 안전관리자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현장 효과성과 다른 사업장의 적용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심사했다.
이번 발표대회에 선정된 사례들은 업종 특성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숙련도, 외국인 등 인적 특성까지 반영하여 근로자와 함께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활동을 실천한 사례들로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행가능하고 중소기업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의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고, 위험성평가 실천에 따른 산재예방 효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한편 현장작동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최 정책관은 “위험성평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과정에서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함께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현장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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