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강서구 개화동 방화대교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는 신곡IC, 시네폴리스IC, 김포한강신도시IC, 운양용화사 IC 등 총 4개의 IC로 구성됐다. 이 도로를 통하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는 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김포와 고양을 연결하는 일산대교와 김포대교, 행주대교, 방화대교를 거쳐 올림픽도로와 연결되므로 올림픽대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IC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통 직후, 김포 일대 곳곳에서는 완연한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입주율이 크게 높아졌다. 김포한강신도시 첫 입주로 주목 받았던 김포한강신도시 Ac-14블록의 ‘김포 우남퍼스트빌’(총 1202가구)은 집주인을 맞이한 지 두달째인 8월 현재 약 5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김종두 우남건설 팀장은 “입주가 시작한 6월에는 입주율이 높지 않았으나 김포한강로가 개통된 7월 들어 입주율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전세대란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의 전세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오는 9월까지는 입주율 70% 이상을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엇비슷한 시기에 집들이를 시작한 ‘김포 쌍용예가’와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도 각각 약 50%와 80% 세대가 이사를 완료했다.
분양률도 상승세다. 올 4월 분양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의 경우, 공급물량 중 80%이상이 팔려나갔다. 이 아파트는 2억원 초반의 분양가와 계약금 5%, 중도금 30% 무이자 등 합리적인 조건으로 매입희망자들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춘게 특징이다.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총 857가구)도 주춤했던 계약률에 속도가 붙으며 현재 60%를 넘긴 상태. 전용 105~126㎡ 중대형으로 구성됐지만 운양용화사IC가 인접, 서울생활권을 빠르게 누릴 수 있는 장점에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개통 전 보다 2배로 늘었다는 게 현지 분양대행사 측의 전언이다.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우미건설 관계자도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좋아진 교통여건을 체감하면 입주도 순조로워 질 것”이라며 “서울 강서구와 김포, 고양, 인천 등 수도권 서부권에 거주하는 계약자가 많아 입주자도 수도권 서부에서 많이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5~130㎡ 총 105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사진설명=지난 6월 김포한강신도시 사상 첫 입주에 돌입한 Ac-14블록 소재 ‘김포 우남퍼스트빌’(총 1202가구) 전경. 김포한강로가 뚫리면서 초기 입주율 50%를 넘기는 등 순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