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우리나라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인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수은은 11일 3억9200만 위안(62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딤섬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별 발행금액은 1년 만기 2억6400만위안, 3년 만기 1억2800만위안이다. 금리는 1년만기와 3년만기가 각각 리보 금리(Libor)에 0.75% 포인트, 1.10% 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돼 미 달러화 발행보다 오히려 유리한 수준이다.

수은은 8월에만 딤섬본드를 포함해, 사모채(2억4400만달러), 뱅크론(3억1700만달러), 외화 CP(3억6000만 달러) 등 다양한 차입수단을 통해 총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확보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전망을 바탕으로 위안화 채권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시장의 변화를 포착하고 딤섬본드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