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명보험 가입액수가 지난 50년 간 12만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1960년도 300원에 그쳤던 국민 1인당 생명보험 가입액이 2009년도엔 3681만원에 달해, 12만2700배 증가했다.

이는 생명보험 상품의 사망보험금과 주계약금 등을 전체 국민 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 1인이 생명보험 상품을 통해 보장받는 규모를 나타낸다.

생명보험 가입액은 1960년대 천원 단위 수준에 그쳤으나 1972년(1만3000원) 1만원을 넘은 데 이어, 1982년(117만1000원) 1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생명보험 산업은 1960년대 정부의 국민 저축운동에 따라 저축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단체보험이 급성장했고 1962년 보험업법 제정으로 법률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정부가 1970년대 보험산업 근대화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제도가 정비됐고,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보험산업 개방으로 미국 생보사들이 한국에 진출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국민 1인당 생명보험 가입액도 급증해 1991년(1109만원) 1000만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01년(2103만원) 2천만원대, 2006년 (3164만원) 3000만원대를 각각 돌파했고, 2009년도 3700만원 대까지 근접했다.

한편, 국민총소득(GNI) 대비 보유계약 비율도 1960년도에는 4%에 그쳤으나 2009년도에는 214%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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