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양호한 성장률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단계 뛰어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동아제약에 대해 제약사 영업위축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실적 호전과 다국적 제약사 GSK와의 전략적 제휴 효과 반영 등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키움증권은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12.1%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IBK투자증권은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2185억원(YoY +8.7%), 영업이익은 248억원(YoY +6.4%)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동아제약이 1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신제품과 자체 신약 출시 등 하반기에 실적 모멘텀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늘어나고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아프로벨(6월), 디오반(9월) 등의 제네릭 출시와 더불어 위장운동 촉진제(12월) 등 신약의 출시가 어우러져 하반기 포트폴리오는 보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만원을 지켜내기 힘겨워 보였던 동아제약 주가는 21일 전일보다 0.91% 상승하며 11만원을 회복했다. 최근 오름세로 돌아선 주가는 한층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신희 연구원은 “임상과제의 진행 단계가 업그레이드되거나 임상 과제의 기술 수출이 이루어졌을 때 동아제약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면서 “향후 슈퍼항생제의 미국 임상 3상이 완료되고 시판허가 신청을 하게 되거나 임상 3상이 완료된 자이데나 과제가 미국 FDA에 시판허가 신청을 할 경우 주가도 한 단계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현재 동아제약에 대해 목표주가 16만8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또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상태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전년 대비 6% 성장한 9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12% 신장한 1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이날 2011년 동아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