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태 추이에 시장이 민감한 가운데, 채권 시장도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05%로 장을 마쳤고,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도 0.04%포인트씩 오른 4.05%와 4.41%를 기록했다. 3년물은 0.02%포인트 상승한 3.66%로 마감했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변동없이 6일째 3.3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일본 원전사태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장초반의 급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채권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투자심리 전반에 깔려 있지만 금리의 추가하락의 부담은 장막판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2틱 하락한 103.08에 장을 마쳤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47틱에 달했다. 31틱 급락하며 출발한 국채선물은 코스피가 낙폭을 급격히 줄인 장막판 약세로 돌아섰고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6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ㆍ선물사가 6846계애약을 순매도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